여수냥이 |
하나, about 여수 (Lizzie)
사시사철 NZKR
2022. 9. 26. 16:13
on 12.05.2022
여수는 2021년 12월생으로 지금 1살이 안된 인생살이 10개월 차의 고양이다.
친절한 집주인 덕분에 새로 이사한 집에서 고양이를 키울 수 있게 되었고,
2022년 5월, 그녀는 SPCA를 통해 우리 식구가 되었다.
어렸을 적 어머니는 우리 집 고양이를 항상 '백녀수'라고 부르셨다.
흰색 털을 가진 고양이는 아니었지만 여우짓을 잘한다고 붙여주신 이름.
그래서 난 그녀를 '여수 씨'라고 부르기 시작했다.
여수는 뉴질랜드에서 살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 이름도 필요할 터,
난 작년에 먼저 고양이 별로 간 빅토리아(나의 첫번째 주인님)를 그리며
여수에게 리지 Lizzie (엘리자베스를 줄인 이름)라는 영어 이름을 지어주었다.
오늘이 공교롭게도 엘리자베스 2세 서거 국가 애도의 날 (National day of mourning for Queen Elizabeth II)이라니...
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부터 겁이 무척 많았고 누구에게나 쉽게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지만
나에겐 누구보다 애교쟁이이기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주인님.
앞으로 여수와의 일상을 꾸준히 기록해 보고자 한다.